오늘로 섹션 1의 끝 즉, 한달이 되었습니다. 지난 번에 글을 쓰고 2주만인가요? 참 오랫동안 글을 작성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오늘 글은 근황보다는 최대한 부트캠프에 대한 내용을 작성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 달 동안 부트캠프를 진행하면서 나름대로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부트캠프 외의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많이 힘들기도 했고 그로 인해서 스트레스 관리가 안된 채로 부트캠프 일정 자체에 영향을 미쳤던 일도 있었구요. 지금은 해당 경험이 저를 보다 단단하게 만들어줬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 때 당시엔 정말 우울하고 무기력했습니다.
이번 한 달 동안은 기본적인 데이터 분석을 하는 방법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데이터를 전처리 하는 방법부터 데이터를 조합해서 새로운 데이터를 만들기도 하고 어떠한 가설을 세우고 해당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데이터를 사용하거나 테스트를 진행하는 방법을 배우기도 하고 관련이 있는 데이터끼리 묶어서 분석을 진행하기도 하고, 또 배웠던 모든 내용을 이용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느꼈던 것은 목적을 잊지 말자는 것이었습니다. 데이터를 처리하고 가공하고 주장에 대한 근거로 사용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다보면 작업 그 자체에 집중해서 어느 순간 내가 이걸 왜 하고 있는지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목적과는 관계없이 A에 대해서 분석을 했으니 이번엔 B에 대해서 분석을 해야지 하며 그냥 이걸 했으니 다음엔 저거라는 식의 의미없는 분석을 진행했던 경우가 있었습니다. 결국 발표를 위해서 주장에 불필요한 자료들은 전부 지우는 과정을 거쳤고 쓸모없는 일에 시간을 소모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또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기초적인 메서드 마저 계속 찾아보면서 진행해야 했을 만큼 일련의 과정들이 몸에 익지 않았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데이터 프레임에 특정 데이터를 추가하는 것 마저도 할 줄 몰라서 방법을 찾아보는 일, 그 외에도 수많은 기초 작업들 마저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서 계속해서 문서를 찾아봤었습니다. 매일 진행하는 과제를 할 때도 그랬지만 결국 그 때만 사용하고 다 잊어버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분석을 진행하면서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과제를 진행할 때는 채점의 편의를 위해서 어떤 작업을 하라고 명시가 되어있기 때문에 해당 작업을 위한 자료만을 찾아보면 되었지만 이번에는 스스로 데이터를 분석하기 전에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위해 분석을 진행했어야 했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문제를 내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습니다. 이것 저것 그래프는 열심히 만들었지만 결국 제대로 된 질문을 못하니 나중에 가서 불필요한 자료를 만들어냈다는 통감을 하기도 했구요. 좀 더 주도적인 분석을 위한 연습이 필요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어쩌다보니 후기 보다는 반성문같은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사실 아직도 제가 부트캠프를 계속해서 진행하는 것이 맞는가에 대한 의구심은 있습니다. 하지만 그냥 해보려 합니다. 어차피 제가 지금 답을 내리기에는 아직 배운 것도 많이 없고 그렇다고 해서 다시 기계직을 노리는 것은 영 성미에 안맞으니 이걸 통해서 뭐라도 얻어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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