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부트캠프 과정도 마지막 하나가 남았습니다. 처음 한 달~ 두 달 정도는 시간이 그렇게 빨리간다는 생각이 없었는데 섹션 3 들어갔을 때 부터 정말 눈 감았다 뜨면 한달씩 지나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눈코뜰새없이 바빴나? 그건 또 아닌거 같은데 이상하게 시간이 너무 잘 가고 계획했던 것들, 혹은 매일 해왔던 것들을 할 시간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덕분에 매일 풀던 백준 문제도 쉬운 문제나 어쩌다 한 번씩 풀어서 올리지 진도를 거의 못나가고 있구요. 부트캠프 이외에 혼자서 공부하려고 했던 것들도 진행하지 못하고 있네요. 개인적으로 11월 부터 지금까지 좀 이런저런 일들이 많아서 바빴던 것도 있지만요.
이제 사실상 부트캠프 과정도 딱 하나 남았습니다. 마지막 팀프로젝트가 있구요. 오늘은 팀프로젝트 이전에 간단하게 진행하는 1인 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 난이도는 그저 그랬던 것 같습니다. 물론 디테일을 살리려면 한없이 머리를 많이 써야했겠지만 요구조건이 너무 낮아서 난이도가 쉬워진 그런 주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덕분에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오랜만에 마음이 조금 편했다는 장점도 있었지만요.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워서 요구 조건 그 이상을 좀 해볼까 생각 중 입니다.
뭔가 많은 말을 하고 싶었는데, 대부분의 것들이 프로젝트 내용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보니 쉽사리 말을 할 수가 없네요. 프로젝트 내용 또한 코드스테이츠의 저작물이기 때문에 어디까지 말을 해도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번 프로젝트 및 남은 프로젝트 또한 희망 직무와 관련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때문에 이제 정말 끝이 와가는구나를 느낍니다. 아직 학부생일 무렵에는 무슨 부트캠프냐며 무조건 칼취업을 하겠다던 저였지만 막상 취업을 하려하니 스스로의 무지와 만용을 뼈저리게 느꼈고, 공부를 하고자 했지만 아무것도 모르니 뭘 공부해야할지도 몰랐습니다. 나름대로 이게 필요하겠지 저게 필요하겠지 하면서 공부는 했었지만 지금 와서 보면 정말 필요한 역량을 키우기위한 노력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백준 문제를 풀면서 어떤 방식이 시간복잡도를 줄일 수 있는지, 어떤 자료구조가, 어떤 알고리즘이 있는지를 알 수 있었고 그런 지식들이 부트캠프를 진행하면서 적용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았고, 상대적으로 급한 부트캠프 일정에서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기계 전공이었지만 졸업 작품으로 진행했던 자율 주행(자율 주행이라 부르기도 창피하지만)은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컴퓨터적인 사고방식과 기능 구현에 대한 접근법을 떠올리기 쉽게 해줬던 것 같습니다. 그런 배경지식이 있었던 탓에 부트캠프 과정이 만족스럽지 않았던 적도 많았지만요.
드리고 싶은 얘기는 아직 좀 남았는데, 다음 프로젝트를 마치고 부트캠프를 수료하고 나면 한 번 해볼까 합니다. 지금 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에도 후기를 빙자한 넋두리를 써버렸네요. 다음 번에는 좀 더 담백한 글을 쓸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Code Stat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드 스테이츠 AI 부트캠프 15기 CP2 후기 (0) | 2023.02.17 |
---|---|
코드 스테이츠 AI 부트캠프 15기 섹션 5 후기 (0) | 2022.12.29 |
코드스테이츠 AI 부트캠프 15기 섹션 4 후기 (0) | 2022.12.08 |
코드스테이츠 AI 부트캠프 15기 섹션 3 후기 (0) | 2022.11.08 |